노량진수산시장 오늘 강제집행…양측 충돌 위기 고조_휴대폰이 슬롯을 인식하지 못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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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시장으로의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점포들에 대해 오늘 오전 강제집행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강제집행에 맞서는 구시장 상인들이 속속 모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 구시장 상인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리포트]

저는 지금 노량진수산시장 신시장 건물과 구시장 건물 사이에 나와 있는데요.

평소 이 시간이면 시장에서 수산물을 살려는 사람들로 분주할 때지만, 지금은 차들로 막혀있습니다.

강제집행 예정 시각은 오전 8시 이후로 알려져 있는데요,

새벽 6시 반부터 구시장 상인들이 옛 경매장 터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 강제집행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집행관 300명과 수협 직원 200여 명이 동원될 예정인데요.

이에 맞서 구 시장 측은 구 시장 상인을 비롯해 진보정당과 진보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구시장 상인 측은 총 1000여 명이 모여, 강제 철거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예고해 충돌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대규모 경비 인력을 배치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신시장이 개장한 뒤에도 임대료와 점포 크기 등의 문제로 일부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하면서 수협 측은 이미 두 차례나 강제 집행을 시도했었습니다.

지난해 4월과 올해 7월 강제집행 당시에는 구 시장 상인들이 저항하면서 한두 시간 만에 철수했지만 이번은 분위기가 좀 다른데요.

대법원이 명도 소송에서 수협 손을 들어주는 확정 판결을 지난달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협 측은 법원 판결이 확정된 만큼 갈등이 장기화돼 이미 입주한 신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수협은 또 오는 10일부터는 구 시장 상인들에 대해 해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